紫雁/紫雁·시

떠나는 눈물

일하는 사람 2009. 6. 8. 17:16


     

 

 

 

 

떠나는 눈물


                 紫 雁 / 이정희


 

별 빛 까만 하늘에 상여를 틀어

눈물위에 띄워 보낸다.


눈물 속에 빠진 너의 눈동자가

눈물을 흐르고...


아파 쓰린 그리움

기다리다 지친 내 눈먼 기다림

길 위에 보낸 시간의 그림자

그 그늘아래 아픈 기억들

빗물 슬픈 노래가 되지 않을까 싶어


아플 만큼 주고 나니

사랑이란 걸 줄 수가 없어 미안해

또 이별의 눈물이 난다


이제 가슴에 묻었던 모든 너

그 무덤에 이 꽃을 받쳐 보낸다.

사랑 했다고...


근데

가슴 깊이 또 눈물이 흐른다.

 

'紫雁 > 紫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연의 끝인가  (0) 2009.11.19
보고 싶다  (0) 2009.07.14
봄비  (0) 2009.04.20
하얀 바람  (0) 2009.04.16
산사의3월  (0) 2009.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