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 이야기/사찰사진

계룡산 갑사

일하는 사람 2009. 12. 20. 13:14

 

 

계룡산 갑사

 

 

갑사 일주문은 만든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울창한 숲 속에 있어서 나름대로 분위기가 살아요. 일주문의 일주(一柱)는 하나의 기둥이라는 뜻인데 이 문안에 들어서는 이는 마음속에 부처님의 말씀에 의지해서 기필코 깨달음을 얻겠다는 믿음의 한 기둥을 가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절집들은 다리를 건너서 들어가게 됩니다. 욕망의 파도를 건너 저 진리의 세상으로 건너가는 것이지요.

 

 

갑사로 오르는 길은 천년고찰답게 고목들이 울창하게 서 있습니다.

 

 

사천왕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 줍니다. 누구는 무섭다고 하는데 ... 뭐 찔리는 것이 있으신가??

 

 

탑을 들고 있는 것은 이분들이 불법을 받들고 수호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칼을 들은 것은 반야검(지혜)으로 무명초(번뇌)를 끊어 내는 것을 말합니다.

 

 

사천왕문에서 잠시 왼쪽길로 접어들면 바로 부도림이 보입니다. 부도림은 보통 사찰에 도착하기 전 한적한곳에 모아 놓은 것이 보통입니다.

 

 

부도림 위로 잠시 올라가면 길 왼쪽으로 보이는 갑사 사적비

 

새로 지은 갑사 보장각으로 양식은 해인사의 팔만대장경를 모신 법보전 건물을 모방하였는데, 바로 맞은편으로 해우소 건물을 지었으니 ... 한쪽은 절집의 보물을 모셔놓은 보장각이요, 반대편은 가장 더러운 것을 버리는 해우소이니 이것도 연분인가?

 

 

갑사의 표충각.  임진왜란 때 활약한 서산대사, 사명대사, 영규대사의 3분 영정을 모셨다.

 

 

기허당 영규대사 영정: 갑사의 청련암에 출가하여 수행하다가 왜란을 맞아 승병을 이끌고 금산의 고경명 장군을 구원하러 갔다 조헌선생과 함께 순국하여 나라로 부터 진위장군에 추봉되었다.

 

 

갑사 팔상전, 갑사는 현재 템플스테이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이 팔상전 일곽이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의 숙로로 사용되고 있다.

 

 

갑사의 건물들은 다 맞배지붕으로 지어졌는데, 작은 건물들도 다포로 하여 아주 정성스럽게 지어졌습니다. 팔상전의 천정도 다 네모난 격자를 짜고 안에 여러 색깔로 연꽃무늬를 넣었습니다.  다만 팔상도의 사진이 영인본인데 너무 빛이 바래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지요.

 

 

한곳 한곳에 신경을 쓴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내부의 벽화중 일부분

 

 

새로 지은 갑사의 범종각 :사진을 여러번 찍다보니 벗꽃부터 감까지 다양하게 등장하네요.

 

 

대웅전을 오르는 누각건물인데.... 세상에 누각의 아래를 돌로 막아 놓았습니다.  새로 옮기면서 아래로 올라가는 계단을 만들려고 했는데, 문화재로 지정되어서 있어서 원형 보존을 해야 한다면 못하게 했다고 하네요. 참 답답한 노릇이지요.

 

 

강당의 공포 부분이 꼭 코끼리처럼 생겼지요.  이런 생각을 어떻게 다 하셔쓸까...

 

 

 누각아래로 가지 못한는 아쉬움은 감로수 옆의 이렇게 계단을 만들어 보았네요.

 

 

누각의 오른쪽 계단을 올라서면 조선시대 종으로 아주 잘생긴 갑사동종(보물 478호)를 만나게 됩니다.

 

 

갑사 동종의 지장보살상과 명문 : 갑신년(선조 17년 1584년)에 계룡산 갑사사(岬士寺)에서 대종을 주조하니 무게가 8천근이다라고 되어 있어서 갑사의 이름이 지금과 달랐음을 알게 됩니다.

 

 

갑사 대웅전으로 높은 기단위에 맞배지붕의 다포 건물을 배치하니 당당한 사나이의 기상이 느껴집니다.

 

 

갑사의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 약사여래, 아미타불의 삼존불을 모셨습니다.

 

 

받집은 연꽃송이가 아래로 피어있고 용머리가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지요.

 

 

갑사의 삼장벽화로 천장, 지지, 지장의 삼보살을 모셨습니다.

 

 

갑사의 금고는 금고보다도 그 틀이 아주 멋있지요. 쌍용이 꿈틀어 지면서 여의주를 희롱하는 군요.

 

 

대웅전의 오른쪽 위에 있는 삼성각 건물 : 삼성은 칠성, 독성, 산신의 세분을 말합니다.

 

 

삼성각 옆 쪽 처마 아래 쪽에 그려진 학그림, 창공을 유유히 날으는 학의 이미지에서 자유분방한 독성의 모습이 연상되는군요.

 

 

삼성각 벽화, 이 정도면 독성인지 산신인지 구분하기가 어렵지요. 동자가 불로초를 올리고 있군요.

 

 

갑사 약사여래불 : 어깨는 좀 과장 됐지만 얼굴의 모습은 아주 잘 생긴 고려시대 부처님입니다. 영험하다고 소문이 나서 많은 분들이 찾고 있습니다.

 

 

약사여래 앞 개울에는 순종황제 때의 척신인 윤덕영이 간성장이라는 별장을 짖고 바위에 9곡의 이름을 새겨 놓았는데 이곳이 바로 명월담입니다.

 

 

공우탑 : 중사자암을 중건할 때 뿔이 3개인 소가 나타나 자재를 다 싫어 나르고 지쳐서 쓰러져 죽으니 스님들이 이 소를 위하여 탑을 세웠다고 합니다. 아마도 소를 위해 탑을 세운것은 이곳 밖에 없지요.

 

 

갑사가 정유재란 때 불타기 전에 중심지 였다고 생각되는 대적전과 갑사부도, 수정봉 중턱의 중사자암터에서 옮겨 온 것이라고합니다.  (갑사부도 : 보물 257호)

 

 

부도의 기단 부분에 새겨진 사자와 동자상

 

 

갑사 철당간에서 대적전으로 오르는 길

 

 

갑사 철당간 및 당간지주 (보물 256호) : 갑사 당간이 이곳에 있는 것으로 보아 예전에는 갑사의 본 건물이 이 길을 통하여 올라가는 길인 대적전 근처에 있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당간지주가 위치한 방향을 본다면 예전에도 지금처럼 수정봉이 중심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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