紫雁/紫雁·시

3월을 보내며

일하는 사람 2009. 4. 11. 10:53

 

       

      3월을 보내며


                  紫 雁 / 이정희


      봄 샘은

      먼동 일찍 새벽을 튼다.


      새들 

      하품 가득한 하늘을 털고


      갈색(秋色) 

      땅 우에 초록들녘 그림자


      다홍가지 

      이미 맺힌 인연인데


      저만치 목련

      4월 햇살 참 야속다


      물끄러미

      바라본 일상이 아니기에


      내 길의 봄아

      3월이 가는 4월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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