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 이야기/사찰사진

청평사

일하는 사람 2009. 12. 20. 13:04



















        고려 광종 때 사찰인 청평사로 가는 길은 춘천 소양강에서 배를 타고 많이 갔으나

        우리는 다섯 봉우리가 열지어 있다해서 이름 붙쳐진 오봉산을 따라  난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 갔다.

        먼저 만난 것은 중국 원나라 공주와 상삿뱀의 전설이 있는 삼층 석탑과 조각이다.

        전설은 원나라 공주가 평민 남자와 사랑을 하게되자, 왕이 그  남자를  죽이고  그 남자는

        상삿뱀이 되어 공주를 감고 있게 되었다한다.  그러자 불공을 드리러 이 곳에 오게되고

        공주가 절에 가도록 잠시 풀어주게 되고, 기다리던 상삿뱀이 일주문까지 왔는데

        그 때 갑자기 천둥 번개와 비가 몰아닥쳐서 그 상삿뱀을 쓸어버렸다는 이야기다.

         

        계곡을 따라 올라 가는 길에는 九聲 폭포가 있는데 못이 비취색으로 아름다웠다.

        청평사 계곡의 특징은   넓고 깨끗한 바위에 물이 맑고  얕으막하다는 점이다.

         

        곧 이어,  이자현 이라는 과거에 급제했으나 이 곳에 들어 와 은둔하며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재력도 있었던 사람이 만든 우리나라 가장 오래된

        고려 정원의 흔적을 볼 수 있다.

        물레방아 흔적을 볼 수 있고,  작은 연못에 오봉산이 그대로 비치는 影池가 있다.

         

        청평사는 특이하게도  일주문은 커다란 소나무가 대신하고 있고

        윤회를 상징하는 회전문이 있고,  조각보를 연상시키는 축대가 있다

         

        청평사에서 왼쪽으로 난 좁은 숲속길로 들어서면

        넓은 바위가 있는 시원한 계곡 사이에  원나라 공주가 목욕을 하였다는

        둥근 항아리 모양의 공주탕이 있다.

 

'佛敎 이야기 > 사찰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서암정사  (0) 2009.12.20
월출산 무위사   (0) 2009.12.20
기림사와 골굴암  (0) 2009.12.20
직지사 경내 풍경  (0) 2009.12.20
희양산 봉암사  (0) 2009.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