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樂/제3세계 음악

Miss Perfumado / Cesaria Evora

일하는 사람 2010. 7. 31. 12:42

 

 

Cesaria Evora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600㎞나 떨어져 있는 케이프 베르데는 우리에게 매우 생소한 대서양의 섬나라다.

1456년 포르투갈 항해사에게 발견되기 전까지 무인도였지만

대항해시대 식민지정책으로 인해

아프리카 노예와 소수백인이 유입되면서

점차 자국의 문화를 형성하게 됐다.

1975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했다

Miss Perfumado - Cesaria Evora


케이프 베르데의 음악은 포르투갈의 지배에 따른 문화적 특성과

아프리카와 브라질에서 영향받은 지리적 특성이 공존해 있다.

그리움과 이별을 주제로 한 포르투갈 음악 파두의 애상적인 선율과

아프리카 리듬이 결합해

 ‘모르나’(Morna)라는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을 탄생시켰다.

 

케이프 베르데인들의 삶은 모르나를 통해 확연히 드러난다.

멀리 떠나간 이들을 향한 그리움이나

사랑에 대한 갈망과 같은 보편적인 정서는 물론이고

삶과 죽음에 대한 따스한 숨결을 자신들만의 서정으로 담아내는 것이다.

‘맨발이 디바’로 불리는 세자리아 에보라(Cesaria Evora)는

케이프 베르데의 존재를 세계에 알린 최고의 모르나 가수이자

제3세계권을 대표하는 음악인이다.

가난과 고통으로 일그러진 삶 속에서도 짙은 휴머니티를 간직한 노래로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린 그녀는 이제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추앙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