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면류,수제비,잡채

얼큰한 우통 끓이기

일하는 사람 2013. 11. 7. 10:32

 


늦은 밤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술 한잔 후 쓰린 속을 풀기 위해. 휴일 느즈막히 한끼를 떼우기 위해. 그렇게 우동을 찾는다.

오뚜기 면사랑 '얼큰한 옛날 우동'은 포장지에 쓰여진대로 끓여 먹어도 아쉬움은 없다.

-맛의 포인트는 쑥갓

늦은 밤, 집에서도 줄서 먹는 포장마차 우동 맛을 즐기려면 꼭 준비할 것이 바로 쑥갓이다.

뜨거운 국물에 들어가 향긋한 내음과 식감까지 높여주는 쑥갓은 고춧가루·김가루와 함께 옛날 우동에 빠질 수 없는 최고의 고명이다.

-고춧가루 순서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얼큰하고 진한 맛을 원한다면 처음부터 고춧가루를 넣고 끓이는 것이 좋다.

가볍게 매콤한 맛을 즐기려면 우동을 끓인 뒤, 아니면 그릇에 담은 뒤 고명으로 올리면 된다.

옛날 기차역이나 포장마차에서 먹던 그 방법이다.

-청양고추와 대파를 넣어라

좀 더 깊은 매운 맛과 시원한 국물 맛을 원한다면 청양고추와 대파를 썰어 넣으면 좋다.

칼칼하면서도 뒷맛이 시원한 국물 맛을 즐길 수 있다.

-씹는 맛을 더하는 유부와 어묵

제대로 옛날 우동의 맛을 내려면 국물을 듬뿍 머금어 부드러워진 유부와 어묵이 고명으로 올라가야 제격이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면과 함께 넣어 충분히 국물 맛이 배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다.

-양은 냄비에 끓여 나무 젓가락으로 먹자

옛날 우동을 먹던 정취를 느끼려면 양은 냄비에 끓여야 한다.

물론 최근에는 돌냄비에도 보글보글 끓여내지만 그래도 운취를 느끼기 위해서는 양은 냄비가 제격이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것이 나무 젓가락이다.

지금은 환경 오염 때문에 스테인레스 젓가락을 사용하지만 나무 젓가락으로 집어야 면이 미끌어지지 않는다.

단무지를 곁들이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