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을 보내며 3월을 보내며 紫 雁 / 이정희 봄 샘은 먼동 일찍 새벽을 튼다. 새들 하품 가득한 하늘을 털고 갈색(秋色) 땅 우에 초록들녘 그림자 다홍가지 이미 맺힌 인연인데 저만치 목련 4월 햇살 참 야속다 물끄러미 바라본 일상이 아니기에 내 길의 봄아 3월이 가는 4월로 가자 紫雁/紫雁·시 2009.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