紫雁/자료상식

알기 쉽게 풀이한 제사 지내는 방법

일하는 사람 2010. 2. 26. 18:44

알기 쉽게 풀이한 제사 지내는 방법


전통예절을 쉽게 풀이하여 적은 것이니 살펴보시면 좋은 자료가 되리라 봅니다.


※ 기제사에 대한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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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제사란 죽은 사람의 망일(亡日)에 지내는 제사입니다.    亡者를 추모하는 뜻으로 지내는 제사로서  전통예절이 그리 어렵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지켜지지 않음은   그만큼 현대인들이 제사를 등한히 하고  조상에 대한 자손의 도리를 다하지 않은 결과로 생각됩니다.   자기를 낳아 길러주고 돌보아 주신 선조, 또는 형제자매에 대해 정성을 다하는 예(禮)로서 지내는 제사입니다. 이를 나 자신이 소홀히 하다보면 내 자손들이 나에게도 똑 같이 소홀해진다는 것도 명심하여야 할 일이다. 이런 유산은 물려주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조상 모시는 일에 우리 소홀하지 맙시다. 결국은 나 자신은 조상을 모시기 싫어하면서 자식들에게 효도하라는 이율배반적 이론이 되지 않을까 하여 요즈음 사회의 일각에서 걱정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 차례에 관한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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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한민족의 고유 명절인 설날과  추석날에는 조상의 음덕을 기리며 차례를 올리고,   모든 가족이 한데 모여 화목을 다지는 날입니다.


   》설날과 추석 날 아침에 지내는 차례는  가문마다 집집마다 예절이 조금씩 다릅니다.  여기 소개하는 차례 상 차리기는 우리나라 향교에서 권장하는 가장 표준에 가까운 전통적인 방법을 소개하니,  이대로 따른 다기 보다는 가풍의 예절을 지켜 지내되  잘못된 것이 있으면 참조하기 바랍니다.


   》차례장소는 대청마루나 거실이 적당할 것입니다.   예전에는 차례를 사당에서 지냈으나  요즘 사당을 모신 집이 거의 없어 무의미 해졌습니다.  복장은 한복 차림이 좋으며  특히 설 차례는 색동저고리 등 화려한 옷차림도 무관하다고 합니다. 한복을 입고 차례를 지낼 때는 두루마기를 입는 것이 예의입니다.


   》차례의 특징은 기제사와 달리 축문이 없으며, 술은 한번만 올리는 단 잔으로 하며 술 대신 차를 올려도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메(밥)대신  설에는 떡국을,  추석에는 송편을 올립니다.   제물은 가정형편에 맞게 준비하고 정성을 담아 장만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옛 어른 들께서 말씀하시기를 흉년이라고 거르지 말고  풍년이라고 지나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 간단한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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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으면 제사를 지낸다.   죽은 사람을 그리워하고 추모하는 뜻에서 매년 그날이 되면  제사를 지내는데,  현대의 우리들은 제사 지내는 격식에 대하여 무척 어려워한다. 그러나 제사 지내는 원리만 알면 그 순서나 상 차리는 법에 대하여 쉽게 이해를 할 것이다.


우선 우리 산 사람이 식사하는 순서부터  다시 떠올려 보면,  식사 전에 먼저 술을 한잔 마시고, 국을 뜨고(서양식에서처럼 스프) 이어 식사를 하며, 마지막에 과일 같은 디저트를 먹지 않는가?  조상신이 드시는 순서도 마찬가지이고,  따라서 상차리기도 이 순서에 따른다고 생각하면 큰 차질이 없을 듯하다.   때문에 신위를 기준으로 해서, 가장 앞자리에 술잔을 차리고, 그 다음엔 안주 될 만한 것을 진설한다.  다음 차례가 밥반찬이 될 것은 저절로 명확해지고,  마지막 차례는 물론 디저트 거리가 될 터이다.


이것을 제사 올리는 산 사람을 중심으로 보면 물론 순서가 거꾸로 될 것이다.   맨 앞이 디저트용 과일,  다음이 식사에 쓸 반찬,  그 다음은 술안주가 될 음식들,  맨 안쪽이 술잔…  순이 된다.


제사의 원리는 일반 손님 대접과 별 차가 없다.  집에 손님이 오면 우선 모셔 들이고, 인사부터 하는 것은  누구나 하는 첫 일.  그리고는 우선 술을 대접한다.   그러다 때가 되면 밥을 준비해 드리고,  디저트로 과일 같은 것을 내놓는다.   술, 밥, 디저트가 끝나고 나면 밥상을 치우고,  드디어 손님을 떠나보내는 인사를 나누는 것이 전체적 순서.  제사 역시 꼭 같이 진행된다고 보면 무리가 없다.


그러나 단 한 가지 제사일 며칠 전부터 해야 할 것은 전통 제례에 보시면 제계라는 것이 있는데 이를 지키는 것이 어렵다. 몸과 마음을 오로지 정갈하게 다듬어야 하는 것이다. 모든 후손들이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여 제사를 모시면 이것이 바로 신과 사람의 화합을 이루는 것이다. 제계에 관하여서는 아래에 별도의 설명을 하였으니 참고바랍니다.


1. 조상신 모시기 = `강신'(降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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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조상신은 살아 있는 사람과 달라, 지상에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이 아니라 모셔 와야 제사를 드릴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일반 손님 접대와 차이가 나는 것 중 하나.  이 절차를 `강신'(降神)이라 한다.


제사 참례자 들이 늘어선 가운데 제주가 나아가 먼저 향을 피우고, 이어 `삼제'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향을 피우는 것은 위에 계신 조상신을 모시는 것이고, 삼제를 하는 것은 아래에 계신 신을 모시는 행위라 한다.  삼제는 술을 반잔쯤 받아 세 번에 걸쳐 그릇에 지우는 일이다. (이때의 그릇은 땅을 대신하는 것임)

향을 피워 하늘에 계시는 혼(魂;영혼)을 부르고 술을 아래 즉 땅에 부어 백(魄; )을 부르는 절차 의식의 하나라고 그 뜻을 말하고 있다.


2. 전체 인사드리기 = `참신'(參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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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조상신이 임하셨다면,  다음엔 참사자 모두가 인사를 드리는 것이 도리일 터.  모두가 두 번 절한다. 이것을 전통 제례에서는  `참신'(參神)이라 부르며,  우리말로 풀면 "조상신께  인사를 올린다."는 뜻이다.


3. 술 올리기 = `삼헌'(三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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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술을 올린다.   손님이라 해도 최소 석 잔은 권해야 정이 있을 듯. 그래서 인지 기제 등 여러 제사 때는 술을 석잔 올린다.


이것을 부르는 의례 용어는 `삼헌'(三獻)이다.  적잖이 어려워 보이는 말이지만, 특별한 의미는 없다.  `헌'이라는 것은 헌납· 공헌 등의 말에서  흔히 쓰는 "드린다." "바친다."는 뜻이니, 결국 술 석 잔을 올린다는 의미일 뿐이다.


첫잔은 초헌(初獻),  둘째 잔은 아헌(亞獻), 마지막 셋째 잔은 종헌(終獻)이라 이름 붙여져 있다.  첫잔 올리기, 다음 잔 올리기, 마지막 잔 올리기라는 뜻.  하지만 추석이나 설에는 한잔, 즉 한번만 올린다. 이를 `단배' `단잔' ‘단작’이라 한다. 이때 초헌은 제주가 올리고 아헌은 제주의 배우자가 올리는 것이 보통이며 종헌은 멀리에서 제사에 참석하러 오신분이나 맛 사위가 올리는 것이 보통이나 모두 없을 경우에는 제주와 아헌자 이외에 가장 가까운 친척이 올리면 된다. 그러나 요즈음은 종헌 때 제사에 참석한 모두가 한잔씩 올리는 가정도 많아지고 있다.


4. 권하는 말씀 올리기 =`독축'(讀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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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음식을 그냥 드리기만 해서야 도리를 다 한다하기 힘들 터. 많이 잡수시라고 권하는 말씀을 곁들여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올리는 말씀을 전례에서는 `축'(祝)이라 하고,  축 읽는 절차는 `독축'(讀祝)이라 한다.  독축은 첫잔을 올려(초헌) 놓고 하는 것이 이치에도 맞을 것이다.  축은 보통 한문으로 된 것을 쓰지만, 지금 세대에겐 합당 하지 않아 보인다.

읽는 사람도 모르고 듣는 사람, 초대된 조상신도 알아듣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마치 주문 같이 들릴 뿐이다.  그런데도 알고 보면 별다른 내용도 아니다. "제삿날이 돌아 와 술과 음식을 준비해 잔을 올리오니 잡수십시오."라는 것이 전부.


그럴 바에야 이제 차라리 한글로 그때그때 마음을 담아 쓴 글을 올리는 것이 더 현실적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리고 문서를 만들기보다 그냥 고하는 형식도 바람직하다. 그날의 분위기와 상황에 따라 말로서 고하는 것이 더욱 정겹고 인정어려 보여 더욱 좋은 것 같다. 이렇게 어려운 한문을 쓰느니 한글로 쓰거나 아니면 말로 고하는 것도 좋으리라 본다.

추석·설 같은 명절에는 이 절차를 생략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즉 명절에 올리는 차례에는 보통 축문이 없고 무축 단작이라 하여 축이 없으며 따라서 초헌 아헌 종헌이 생략되어서 단 한번 술을 올리는 것으로 마감한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많은 것이 변하고 있으니 한문의 축을 사용하든 한글 축문을 사용하든 축문 없이 그냥 말로 축문을 대신하든 차라리 축문 없이 무축단작으로 제사를 모시든 각자의 형편과 사정에 따라 모시면 되는 것이지 무리하게 형식을 따라하다 보면 결국은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한 의미가 없어지니 각자의 형편에 맞추어 시행하면 되리라 본다.


5. 더 권하기 = `첨작'(添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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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석잔 드시기가 끝났으면, 이제 식사 하시도록 권하는 것이 순서일 터.  의례 용어로는 `유식'(侑食)이라 부르며, 풀이하면 그저 "식사를 권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잠깐!  식사를 권하려면,  그 전에 먼저, 술은 그만하면 충분한지 여쭤 보는 것이  조신스런 대접 태도가 아니겠는가?   이래서 나온 것이 `첨작'(添酌)이 아닌가 싶다.  말 그대로, 잔에 술을 더 채우는 절차. 이를 위해 앞선 종헌 때는 잔을 반 조금 넘게만 채워둔다. 즉 70%정도 채워서 올린다. 아니면 종헌 때 잔에다 가들  채웠을 때에는 잔을 올리기 전에 세 번에 걸쳐서 조금  덜어 주면 된다. 남은 술이 잔에 70% 정도 되도록 술을 지우면 된다.


6. 식사 올리기 = `계반삽시`(啓飯揷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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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식사를 올리려면 우선 밥뚜껑을 열어야 할 것이다.

이 절차를 `계반'(啓飯)이라 부른다. "밥뚜껑을 연다."는 한자말이다.


이어 숟가락을 밥그릇에 꽂아 드려야 조상신이 자실 수 있을 터.  이것은 `삽시'(揷匙)라는 절차이다.

이것 역시 "숟가락을 꽂는다."는 의미의 한자말일 뿐이다.


7. 식사 중 자리 피하기 = ‘합문'(闔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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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은 음식을 자시는 동안 주인이 함께 앉아 이것저것 반찬을 권하기도 하지만,  조상신은 다르다고 한다.  자시는 것을 지켜보지 않아야 하는 것.


때문에 제상을 방에 차렸을 때는 제관들이 모두 방 밖으로 나가 문을 닫고 기다려야 한다.  대청에 차렸을 때는 뜰 아래로 내려서서 자리를 피해야 한다.   하지만 단칸 방 등에선 그럴 수 없으니, 이때는 제관들이 모두 엎드려 기다리면 될 것이다.   이 절차를 `합문'(闔門)이라 한다.  문을 닫는다는 뜻. 그 시간이 3, 4분은 돼야 한다는 책도 있고,  젓가락을 세 번 혹은 아홉 번 두드리는 시간이면 된다고도 한다.  젓가락을 두드려 시간을 삼는 것은, 그 각각이 밥을 한 숟가락 잡수시는 시간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각 가문마다 그 시간이 다르며 시간이 길던 짧던 무슨 상관이랴 정성이 깃들어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8. 숭늉 권하기 = `계문헌다'(啓門獻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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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다 드셨으면 숭늉을 올리는 것이 우리의 어른 모시는 법도. 조상신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숭늉을 올리려면 먼저 식사 자리로 제관들이 다시 돌아가야 할 것인 바,  이것을 `계문'(啓門)이라 한다. 

문을 닫고 자리를 피할 때와 반대로, 다시 문을 열고 다가간다는 뜻일 터.  이어 숭늉을 올려야 할 참인데, 이 절차를 `헌다'(獻茶)라 한다. 차를 올린다는 뜻.  조상신이 숭늉을 마실 동안에도 2, 3분간 읍하고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돼 있다. 다시 말하면 국을 내리고 맑은 물을 오리고 밥을 세 숟가락 덜어내어 냉수에 말아놓고 숟가락을 거기다 걸어둔 다음 잠시 읍(묵념)을 한다.


9. 상 정리하기 = `철시복반'(撤匙覆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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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자시는 일이 끝났으면  상을 정리할 차례. 수저를 내려놓고 밥뚜껑을 닫는 일일 것이다.  제사에서는 이 정도로써 상 정리 절차를 상징적으로 마친다.   수저 내려놓는 일을 한자로 나타내면 `철시'(撤匙), 밥뚜껑 덮는 것은 `복반'(覆飯)이다.   그래서 이 절차를 의례 용어로는 `철시 복반'이라 한다.


10. 송별 인사 = `사신'(辭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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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끝났으면 조상신을 이제 보내 드려야 할 터이다.   이별 인사를 올리는 것을 `사신'(辭神)이라 한다. "안녕히 가십시오, 다음에 또 모시겠습니다."는 뜻.  이 사신은 제사 참여자 모두가 함께 인사를 드리는 형식으로 행해진다. 모두가 두 번 절한다. 이것으로 제사의 의식은 끝난다. 마지막으로 지방을 불사른다.


11. 음복(飮福)

지방을 사르고 난 다음

조상신이 복을 빌어 내려 주신 음식을 참사자 모두가 모여 나누어 먹는다. 이것을 음복이라 한다.


 ≫절하는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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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사를 지낼 때 보면  흔히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퍽 엎드려 꾸벅 절을 해댄다.

그러나 제사 때 하는 절,  즉 제배(祭拜)는 단순한 절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의식이라 고 보는 게 좋을 듯하다. 

전통적으로는 아래에 나열하는 순서를 따르나, 근래에는 그 중 `읍'의 차례를 생략해도 좋다고 권하는 경우도 있다.


① 제배는 서 있는 자세에서 출발하고, 그것으로 끝난다. 이 자세를 `흥'(興)이라 하며,

     "일어 서 있다"는 뜻으로 보면 된다.


② 서 있는 상태에서 들어가는 첫 제배 순서는 `읍'(揖)이다.

     양 팔을 눈높이 까지 모아 쥐는 행동이 그것. 동양의 독특한 인사 법 중 하나이다.


③ 다음에는 모아 쥔 양 팔을 내리면서 꿇어앉는다. 이것을 전례 용어로는 `궤(?)'라 한다.

    "꿇어앉는다."는 뜻의 한자말이다.


④ 꿇어앉은 뒤에도 또 두 손을 다시 모아 쥔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높이가 `읍' 때와 달리 가슴 정도에 머문다. 이 순서를 `공수'(拱手)라 부른다.


⑤ 그런 다음에야 엎드린다. 절을 한자로 쓴 `배'(拜)가 이순서의 이름이다.

     이것 이 끝나면 일어나기, 즉 `흥'으로 순서가 다시 이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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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계(齊戒)란? 


돌아가신 조상을 모시기 위하여 육신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여 모든 정성을 다하기 위하여 다음 여러 가지 상황들을 조심하고 삼가는 것을 제계라 하여 지켜오던 덕목의 하나였다.

산제란 내용은 아래와 같고 지키는 날자는 D - 3 일부터 제사 드는 날 까지 이며  D - 2 일부터는 치제를 동시에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제계(齊戒)란?

시제(時祭)에는 산제(散齊)를 4일간 하고 치제(致齊)를 3일간 하며, 기제(忌祭)에는 산제(散齊)를 2일간 하고 치제(致齊)를 1일간 하며 참례(參禮)에는 이리 제계(齊戒)하기를 1일간 하나니


이른바 산제(散齊)라는 것은 초상에 조문하지 않고 질병을 문병하지 않으며 훈채(파, 마늘 등의 냄새나는 채소)를 먹지 않고 술을 마시되 취하는데 이르지 않으며 모든  흉하고 더러운 일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요.(만일 길에서 흉하고 더러운 것을 갑자기 만나면 눈을 가리고 피하여 보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마음을 모아 정성을 다하는 것을 산제라고 한다.


이른바 치제(致齊)라는 것은 요란한 음악을 듣지 않고 먼 거리를 출입을 하지 않고 마음을 오로지 하여 제사 지낼  분을 생각하여 그 <생전에> 거처하시던 것을 생각하며 웃고 말씀하시던 것을 생각하며 좋아하시던 것을 생각하며 즐기시던 것을 생각함을 이른다. 이렇게 오로지 제사 지낼 분만을 생각하고 기리는 정성을 모아야 한다. 이것을 치제라 부른다.


이렇게 한 뒤에라야 뜻과 마음이 한 곳으로 모여져  제사를 지낼 때 그 분의 모습을 보는 듯하고 음성을 듣는 듯 하며 정성이 지극하여 신이 흠향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돌아가신 분과 제사를 지내는 사람과의 합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런 것이 제사의 참 모습이 아닌가 한다. 요즈음 말로 돌아가신 분과 제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과의 communication.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확실히 알아 둘 것은 치제(致齊)일 동안에도 산제(散齊)를 함께 같이 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 하여야 한다. 이렇게 함은 마음이 정갈해야 함에 있다고 보여 진다.


어렵게 이야기하니 그렇지 한마디로 줄이면 정성을 다하라는 뜻이 된다.


그리고 요즈음 세상에 나도는 이야기 중에 한 가지는 자신은 위 어른들의 제사조차 지내지 않으려고 하면서 자기 자식에게는 효도하라고 하니 그것이 씨알이나 먹히는 소리냐고 야단이란다.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세요. 요즘 세상에 아이들 버릇이 왜 없느냐고 물으니 부인이 남편 알기를 하인 보듯 하는데 자식은 오죽하겠느냐는 이야기도 있듯이 모두가 삼가고 조심하면서 서로가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제일이라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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