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냄새를 없애고 소화를 돕는 고수풀(호유실)

입 냄새를 없애고 소화를 돕는 고수풀(호유실)  중국에서 즐겨 쓰는 향신료로 소화를 잘되게 하고 입 냄새를 없애줍니다.  더덕과 같이 복용하면 전립선염을 고칩니다.  고수풀을 서양에서는 코리안더(Coriander)라고 부릅니다. 이 이름은 빈대를 뜻하는 그리스어의 코리스(Koris)와 좋은 향기가 나는 식물 이름인 아니스(anise)를 합친 것으로 잎이나 열매가 어릴 때에는 빈대 냄새가 나지만 익으면 아니스 같은 좋은 향기가 난다는 뜻입니다.    고수풀은 중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향신료의 하나입니다. 중국에서는 향채라 하여 거의 모든 음식에 넣어 먹습니다. 고수풀은 빈대 냄새가 심하게 나서 처음 먹는 사람은 역겨움을 느낄 것입니다. 그러나 습관이 되면 오히려 이것 없이는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된다고 합니다. 인도/태국 같은 데서도 카레나 스프에 향신료로 널리 쓰고 있습니다. 잎이 푸를 때는 빈대 냄새가 나지만/황갈색으로 익은 열매에서는 달콤하고 매혹적인 향기가 납니다. 효능  고수풀은 미나리과에 딸린 한해살이풀입니다. 키는 40~60㎝쯤 자라며 생김새는 미나리를 닮았으나/미나리보다는 잎이 더 잘고 가느다랗게 찢어져 있습니다. 여름철에 흰색 또는 분홍색 꽃이 피고 진 뒤에 쌀알보다 큰 지름 3~5㎜쯤의 열매가 달립니다. 처음에는 녹색이다가 차츰 황갈색으로 익습니다. 열매 속에 씨가 2개 맞붙어 있는데 단단하여 잘 깨어지지 않습니다.    고수는 세계에서 가장 흔히 쓰는 향신료의 하나입니다. 16세기에 스페인 정복자들이 고수풀을 남미로 가져갔고 미국에는 영국 이주민들이 가져갔으며/오늘날에는 남미/북미/동남아/유럽/아랍 등의 많은 나라에서 귀중한 향신료로 씁니다. 일본에서도 "고엔도로"라 하여 생선이나 고기를 요리할 때 흔히 쓰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빈대 냄새를 싫어하여 먹는 사람이 드뭅니다.    한방에서는 "호유실"이라고 하여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화를 잘되게 하며/기침을 맞게 하고/입냄새를 없애며 상처를 치료하는 데 등에 씁니다.  옛 책에 나와 있는 고수풀의 약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고수풀 뿌리와 잎은 기미가 맵고 성질은 따뜻합니다. 생채로 먹거나 김치를 담가 먹습니다. 소화를 잘되게 하고 오장을 편하게 합니다. 빈혈을 고치고 대 소장을 이롭게 합니다. 배의 기를 통하게 하고 사지의 열을 없애며 두통을 치료합니다. 씨는 벌레 독/치질/고기 중독/토혈/하혈 등에 즙을 끓여 차게 먹습니다. 또 기름을 짜서 달여 어린이의 두창에 바르면 효과가 있습니다. 많이 먹으면 건망증이 생깁니다." 고수풀  고수풀은 전립선염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수풀과 더덕을 1:1의 비율로 하여 진하게 달여서 마시면 여간해서는 잘 낫지 않는 전립선염이 완화 내지는 낫습니다.  3개월 넘게 꾸준히 복용하면 대부분 효과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