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동(天門冬) |
천문동(天門冬)이라는 이름은 하늘의 문을 열어주는 겨울약초라는 뜻이다. |
하늘의 문을 여는 약초! 몸이 가벼워지고 정신이 맑아져서, |
즉 신선처럼 되어서 하늘로 오를 수 있게 한다는 약초가 바로 천문동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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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동 뿌리는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많아 잘 마르지 않고 가루로 만들기가 어렵다. |
가루로 만들려면 쪄서 말리기를 서너 번 반복한 다음에 가루를 내야 한다. |
이렇게 만든 가루를 한 번에 4~5g씩 하루 세 번 복용하면 모든 질병이 물러가고 기운이 나며 오래 살 수 있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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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동의 약효에 대해 《향약집성방》과 《동의보감》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평하고(몹시차다고도 한다) 독이 없다. |
여러 가지 풍습으로 갑자기 몸 한쪽에 감각이 없는 것을 치료하며 골수를 보충해 준다. |
또한 뱃속의 벌레를 죽이고 폐를 튼튼하게 하며 한열(寒熱)을 없앤다. |
그리고 살결을 곱게 하고 기운이 솟아나게 하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주약으로 쓴다. |
기침이나 천식으로 숨이 몹시 찬것, 폐옹(肺癰)으로 고름을 토하는 것 등을 치료하고 열을 내리고 신기(身氣)를 통하게 한다. |
또한 음을 낫게 하고 갈증을 멈추며 중풍을 치료한다. 오래 먹으려면 삶아서 먹어야 한다. |
오래 먹으면 기운이 나고 몸이 가벼워지며 오래 살고 배고픈 줄을 모르게 된다. |
또한 살결이 윤택해지고 몸의 여러 나쁜 기운과 더러운 것들이 없어진다. |
지황을 같이 쓰면 늙지 않고 머리카락도 희어지지 않는다. 촉나라 사람들은 이것으로 옷을 씻어 빛깔을 희게 하였다. |
성질이 차면서도 몸을 보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몸이 허하면서도 열이 있을 때 쓴다.” |
천문동은 점액질이 많고 빛깔이 희므로 폐와 신장으로 들어가서 신장의 음액(陰液)을 늘리므로 장기의 허열(虛熱)을 없앤다. |
천문동은 맛이 달면서도 잘 씹어 보면 쓴맛이 나는데, 이렇게 쓴맛을 나게 하는 것은 스테로이드와 글로코시드라는 성분으로 |
이들 성분이 폐를 튼튼하게 하고 기력을 늘리며 암세포를 억제하는 등의 작용을 한다. |
탄저균, 용혈성 연쇄상구균, 디프테리아균, 폐렴구균, 황색포도상구균, 고초균 등 갖가지 균을 죽이는 작용을 하며, |
달인 물은 모기나 파리의 유충과 뱃속에 있는 기생충들을 죽인다. |
항암 작용도 높다. 임파성 및 골수성 백혈병에 일정한 치료 작용을 하며 유방암, 폐암, 위암, 간암 등에 보조 치료제로 쓴다. |
유방암과 유선암에 천문동 100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세 번씩 복용하면 종양의 크기가 줄어든다. |
악성 종양에는 뚜렷한 효과가 없지만, 양성 유방 종양에는 크기에 상관없이 빠른 시일 안에 대부분 치유된다. |
1, 기침 |
인삼, 맥문동, 숙지황을 같은 양으로 섞어서 가루 내고 꿀로 갠뒤, 앵두알 크기의 알약으로 만들어 입에 넣고 녹이면서 먹는다. |
2, 피를 토할 때 |
천문동 40그램, 구운 감초, 살구 씨, 패모, 백복령, 아교를 각각 같은 양으로 가루 낸 후 |
꿀로 우황청심환 크기의 알약으로 만들어 입에 물고 녹이면서 천천히 먹는다. 하루 열 알까지 먹을 수 있다. |
3, 피부가 건조하여 갈라질 때 |
천문동을 생즙 내어 질그릇에 넣고 죽처럼 될 때까지 은근한 불로 달여서 한 번에 한두 숟가락씩 빈속에 더운 술로 먹는다. |
4, 편도선염, 목구멍이 붓고 아플때 |
천문동과 도라지를 각각 같은 양으로 달여서 수시로 복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