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수의 비극적인 사랑과 이별을 그린 흑백영화. 감독 Mervyn Leroy 제작 시드니 프랭클린 원작 로버트 E.셔우드 음악: Herbert Stothart 주연 Vivien Leigh/Robert Taylor 제작연도 1940년 로버트 E.셔우드(Robert E. Sherwood)의 희곡 《워털루 브리지 Waterloo Bridge》가 원작이다. 이 희곡은 1931년 제임스 웨일(James Whale) 감독이 영화화하였으나 비평과 흥행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르로이 감독은 원작의 반전적인 색채를 줄이고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을 부각시켜 애정영화의 명작을 탄생시켰다.
멈추고 기품이 있어 보이는 군복의 신사가 내린다. 그는 알수 없는 회한의 눈물을 담고 브릿지 난간에 기댄 채 손에 쥔 작은 마스코스를 내려다 보았다. 그리고 가슴 아픈 옛 사랑의 추억속으로 빠져 든다. 제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무렵. 휴가를 받아 돌아온 런던에서 내일 다시 부대로 돌아가야하는 25살의 젊은 대위 로이 크로닌은 공습경보에 놀라 허둥 대는 한 처녀를 도와 지하철도로 대피한다. 혼잡한 대피소 안에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두사람.그가 다시 전쟁터로 떠난다는 것을 알게 된 처녀는 로이에게 작은 마스코트를 주며 행운을 빌어 주었다. 그날 밤. 올림픽 극장에서 올가 키로바 발레단의 공연을 관람하던 로이는 낮에 만났던 처녀를 무대위에서 발견 한다. 그녀의 이름은 마이라 레스터. 발레단의 무희였다. 다시 만난 반가움은 기쁨 그 이상의 것이었다. 설레임으로 한 걸음씩 다가가던 두 사람은 서로 더할수 없이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고.... 로이의 청혼을 행복하게 받아 들이는 마이라.그 들은 온 세상을 얻은 듯 기쁨에 들뜨지만, 미처 결혼식을 올리기도 전에 로이의 출정 명령이 떨어진다.
식을 치르지도 못한 채 실망스런 마음을 감춘채 워터루 브릿지 역에서 로이를 떠나 보낸 마이라는 공연 시간을 맞추지 못하는 바람에 완고한 발레단에서 해고 되고 만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일자리를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힘든 일이다.그러나 로이가 있어 행복한 그녀. 어느 날 로이의 어머니를 만나기로 했다.그가 떠나기 전 어머니에게 마이라의 신변을 부탁했기 때문이다.약속 장소에 갔던 마이라는 우연히 전사자 명단을 보게 되고, 그 안에서 로이의 이름을 발견한다.로이를 잃음으로서 모든 것을 잃어 버리는 마이라. 그녀에겐 현재도 미래도 없었다.죽음 보다 더 캄캄한 삶을 하루 하루 살아 갈 뿐인 마이라는 거리로 몸을 내던진다. 전쟁에 지친 남자들에게 웃음과 몸을 팔며 살아가던 그녀는 그 날도 워터루 브릿지역에서 오늘 밤 자신을 살 만한 남자를 찾아 역전 앞을 서성거렸다. 때 마침 기차가 도착하고 수 많은 군인들이 쏟아져 들어온다. 그리고 그 군인들의 무리 속에서 낯익은 얼굴 하나가 마이라의 이름을 부르며 뛰어와 그녀를 부등켜 안았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로이는 그렇게 마이라에게 돌아왔다.얼굴을 매만지며 많이 야위었다고 걱정 해주고 어떻게 알고 마중나왔느냐고 신기해 하는 그를 그녀는 말없이 바라보며 눈물 짓는다.돌이킬수 없는 지난 세월을 슬퍼 하는 마이라와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는 로이. 행복한 결혼식을 앞 두었지만 로이의 사랑을 받아 들일수 없는 마이라는 안개 자욱한 밤에 워터루 브릿지를 거닌다.그 옆을 셀수 없이 지나가는 군용 트럭 들의 눈부신 헤드라이트.한 순간, 그 눈부신 빛 속에 마이라의 눈물 젖은 모습이 멈추었다.. 그리고 귀를 찢는 경적 소리와 함께 바닥을 뒹구는 마스코트. 한해를 마감하는 올드랭 사인의 구슬픈 멜로디가 흐르고... 주인 잃은 작은 마스코트만이 차가운 보도 위에 남겨졌다.
끝나기까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우연한 사건들을 교묘히 배치하여 멜로드라마의 전형을 만들어냈다. 또 비비안 리의 청초한 모습과 로버트 테일러의 중후한 남성미는 이후 만들어진 숱한 비극적 러브스토리의 전형 적인 인물상이 되었다. 특히 비비안 리는 마이라 역을 통하여 성녀(聖女)와 창녀(娼女)라는 양극적 이미지를 훌륭하게 연기하여 비평가들로부터 금세기 최고의 여배우라는 찬사를 받기도 하였다. 로이와 마이라가 춤출 때 흘러나오던 《Auld lang syne》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음악으로 남아 있다. <애수>는 영화의 배경처럼 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전시에 개봉되어 아들과 연인을 전장으로 떠나보내야 했던 수많은 가족과 연인들로 하여금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게 했던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써 불후의 명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6.25 당시 임시 수도인 부산에서 처음으로 개봉해 수많은 관객을 울렸다고 하며, 이후로도 여러 차례 재개봉되었으며, 이 영화의 영향으로 마스코트가 유행하기도 하였다.
이 곡은 원래, 영국 스코틀랜드의 시인 로버트 번스의 시에 1788년에 가곡으로 작곡된 스코틀랜드의 대표적인 민요로서 스콧틀랜드의 남부 사투리로 되어 있다. 제목은 「옛날, 옛적에」 란 뜻인데, 오늘날에 와서는 「옛 정을 생각해서」또는 곡명은 ‘그리운 옛날’이라는 뜻으로 번역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석별’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이 노래는 전세계적으로 이별할 때 불리고 있으나 내용은 다시 만났을 때의 기쁨을 노래하고 있다. “어릴 때 함께 자란 친구를 잊어서는 안 돼. 어린시절에는 함께 데이지를 꺾고 시냇물에서 놀았지. 그후 오랜 동안 헤어져 있다 다시 만났네. (We twa hae run about the braes, And pou'd the gowans fine, But we've wander'd monie a weary fit, Sin auld lang syne.) ” 하면서 다시 만 날 수 있게 되기를 빌며 헤어질 때 부르고 있다. 한국에서는 1900년을 전후하여 애국가를 이 곡조를 따서 부르기도 했다.
영화에서, 음악은 1929년부터 영화음악을 만들어온 미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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