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樂/영화 음악

석양의 무법자 (The Good, The Bad, The Ugly ,1966)

일하는 사람 2010. 1. 4. 12:49

      석양의 무법자 (The Good, The Bad, The Ugly ,1966) 감독 : 세르지오 레오네 음악 : 앤니오 모리꼬네 세르지오 레오네의 3대 무법자 시리즈 황야의 무법자,석양의 건맨에서 이어지는 최고의 걸작 영화와 음악은 세르지오 레오네의 '달러 3부작' 세번째 작품이자 흥행/비평적으로 가장 성공을 거둔 [석양의 무법자, 1966]입니다. 영문 타이틀은 '좋은 놈, 나쁜 놈, 그리고 추한 놈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입니다. (영화보기의 은밀한 매력, 1994)에 따르면 이 영화는 서부극의 형식을 빌어 '미국의 자본주의가 어떻게 완성되었는가' 를 비판적으로 해부하려는 레오네 감독의 야심을 잘 보여준 작품이라고 합니다. (정통) 서부극의 거장들이 구축한 컨벤션에는 경의를 표하면서 반대로 그들이 묘사한 역사에는 냉소를 보내는 레오네 감독은 영화의 시간적 배경인 남북전쟁을 '노예해방'이 아닌 산업화 과정의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한 자본주의의 속성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들인 블론디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투코 (일라이 월라크)를 자본가/노동자의 대립 구도로, 악역인 엔젤 아이스를 불로소득을 노리는 악당으로 보면 최후의 대결에서 벌을 받아야하는 자가 누구인지 명확해 집니다. 이런 비평적 관점을 떠나서 보더라도 [석양의 무법자]는 재미가 있습니다. 우선 좋은 놈 (혹은 영리한 놈) 클린트 이스트우드, 나쁜 놈 리 반 클리프, 추한 놈 일라이 월라크 3명의 주인공들의 개성은 배우들의 명연기로 인해 현실감있는 캐릭터로 살아나고 '보물찾기를 둘러싼 쫓고 쫓기기'를 채용한 줄거리도 전작들에 비해 시종일관 긴장감을 자아냅니다. 클라이막스에 벌어지는 세사람간의 결투는 서부극 역사상 가진 멋진 장면으로 오래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포르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