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樂/올드팝송

jon secada - if you go

일하는 사람 2010. 7. 30. 19:06

If You Go - Jon Secada

1. 라틴 팝

팝의 본고장 미국과 가까운 지역의 음악이면서도 그다지 세계 팬들의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던 라틴 음악들. 아니 세계라고 할 것도 없이당장 국내에서만 보더라도 라틴 음악들은 일단, 소개될 기회도 거의 없는 데다가, 워낙 영어로 된 팝 음악 이외의 음악들(샹송, 칸초네 등도 예외는 아니다)이 설 곳이 없는 국내 팝계의 현실 때문에 철저히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국내에서든 세계 다른 여러 곳에서든 라틴 음악의 숨통이 트인 것은, 라틴 음악계의 스타들이 세계 진출을 겨냥하고 내는 영어 앨범들이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이 앨범들에 담긴 음악들은 정통 라틴 음악으로 보기는 어렵다.

일단 가사부터 영어인데다 팝적인 분위기가 워낙 크게 가미돼 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세계 팬들에게 선보이는 앨범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른바 라틴풍 이라 할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는 그대로 배어있다. 그것이 곧 라틴계 가수들의 가장 큰 매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영어 앨범을 발표하여 이 라틴풍 을 세계 곳곳에 전파한 가수로는 대표적으로 <Conga> 로 유명한 마이애미 사운드 머신(Miami Sound Machine)과 이 그룹에서 솔로로 성공한 글로리아 에스테판(Gloria Estefan)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한 사람, 마이애미 사운드 머신의 백보컬로 팝스계에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 이 남자 존 세카다(Jon Secada)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2. Jon Secada

 90년대 초중반 라틴 팝 계열의 남자 가수들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라면 Jon Secada를 꼽아야 할 것이다.

라틴 팝 열풍 하면 흔히 리키 마틴이나 그 바로 직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엔리케 이글레시아스 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은데 여기서 이들보다 선배격인 존 세카다를 빼놓을 수 없다.

미국에서 활동중인 쿠바 출신의 연예인 중 한 명인 존 세카다는 1962년 10월 4일 쿠바의 아바나에서 태어났다. 본명이 후앙 세카다(Juan Secada)는 지난 1990년에 정식으로 존 세카다로 이름을 바꾸었다.

아홉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온 그는 부모님이 마이애미에 커피 숍을 오픈함에 따라 이곳에 정착을 했다.

  마이애미 대학에서 정식으로 재즈 보컬을 공부한 그는 그곳에서 석사 학위까지 땄는데 같은 쿠바 출신 뮤지션으로 마이애미 지역에서 기반을 다진 글로리아 에스테판 의 1991년 히트 앨범 [Into The Light]에 참여해 여섯 곡을 공동으로 작곡해내면서부터다.

 그가 함께 만든 곡 중에서는 빌보드 차트 1위에 빛나는 <Coming out of the Dark> 도 있었다. 이 인연으로 그는 이어진 글로리아 에스테판의 투어에 백 보컬로 참여하게 되었고 SBK Records와 계약을 맺고 1992년 [Jon Secada]를 내놓고 데뷔하게 된다. 전세계적으로 600만 장이 넘게 팔려나간 이 앨범의 성공으로 그는 대표적 팝 스타로 이름을 알리게된다.


그는 팝과 라틴 음악계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내는데 [Jon Secada] 앨범의 스페인어 버전인 [Otro Dia Mas Sin Verte]로 빌보드 라틴 앨범 차트 1위에 오르고 그래미상에서 '최우수 라틴 팝 앨범' 부문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첫 앨범 자켓. 새로운 라틴 팝 스타의 출현이었다)

 

두번째 영어 앨범 [Heart, Soul & a Voice] (1994) 역시 플래티넘을 기록했고 두번째 스페인어 앨범 [Amor] (1995)로 그는 또 한 번 그래미상을 수상했고 [Secada] (1997) 앨범의 부진 이후 그는 Epic 레이블로 옮겨 리키 마틴과 제니퍼 로페즈 등 같은 레이블의 후배 라틴 스타들의 앨범에 참여하는 한편 2000년 새 앨범 [Better Part of Me]를 내놓았다.

 

 

<If You Go> 는 라틴 팝 중 스테디하게 내 귓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좋은 곡이다. 존 세카다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라틴과 팝이 맛깔스럽게 뒤섞인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노래다. (<If You Go> 싱글 자켓. 부드럽게 보이지만... 느끼하다면 느끼하다고도 할 수 있겠다.^^)어디선가 흘러나오던... 한 여자가수의 목소리로 이 곡의 후렴과 똑같은 - 가사까지 - 부분을 들었을 때 그런가했지만... 제목까지 찾아 들었을 땐 좀 허탈했다.

 표절이란 말을 굳이 쓰고 싶지 않지만... 이미 박혜경이 몸담았던 더더<It's You> 와 비슷하다고 TMemories와 닮았다고(이 곡은 못 들어봤다) 얘기가 여기저기서 나온 모양인 듯 하다. 그런데... 내 귓가에는 Jon Secada의 이 곡과 가장 빼다 박았다... 다행히 후렴부 뒷부분은 유들유들하게 비껴나갔지만.

 사실 현재의 음계안에서 "나올만한 멜로디는 다 나왔다"라는 말도, "이제 나올만한 멜로디는 다 나왔어요"라는 신해철이 90년대 말에 뱉었던 푸념아닌 푸념도, "한번도 들은 적 없는 노래에 대고 표절이라니, 순수 창작품이다"라는 반론도... 다 나름의 일리가 있다고 이해하려기에 성토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노래라는 것이 작곡이 된 후에 한 두 사람의 손을 거치는 것이 '결코' 아니기에, 대중앞에 '작품'이란 이름으로 나왔을 때 과연 그 누구도 몰랐을까. "비슷하지 않아?" 라는 의문점 하나 던질 사람이 없었을까.

 (존 세카다의 부인 Mary와 함께. ㅎㅎ)

 창작의 고통은 어느 분야든 이루 말할 수 없이 버거운 것이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은 분명한 사실이겠지만 모방에 편승한 비겁한 '무료탑승'은 용납되기 힘든 것이다. 경우의 적용이란 부분에서 음악이라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표절이라는 범주에 넣을만한 경우들이 워낙에 비일비재해서 "요샌 다 그렇지 뭐" 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슬쩍 집어넣는 것은 아니다. 상업적인 목적도없는 누리꾼들도 작은 사진하나 글 하나 출처 일일이 달아주구만... ㅎㅎㅎ

 

밑도 끝도 없는 얘기기에 앞으로도 얘기할 기회가 많을 것이다. 엠씨몽의 노래는 올리지 않았다.

ㅎㅎㅎ 그런데 <너에게 쓰는 편지> 는 그런 부분만 아니라면 따라부르고 싶을만큼 좋은 곡이다.    

 Jon Secada의 팝 차트 싱글들.

(사실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겠다. 첫 앨범에서의 놀라운 성적 - Top 5 1곡, Top 40 4곡 - 도 성적이지만 팝 차트보다는 이미 라틴 차트에서 그는 최고라는 것을 여지없이 보여주기 때문이다.)

 

 1992  Do You Believe in Us    13위
 1992  Just Another Day    5위
 1993  Angel    18위
 1993  I'm Free    27위
 1994  If You Go    9위
 1994  Mental Picture    29위 
 1994  Whipped    65위 

 1997  Too Late, Too Soon    41위  



jon secada - if you go

Taking a day at a time Dealing with feelings I don't wanna hide 숨기고 싶지 않은 감정들을 조절하는데 하루씩 시간이 흘러가죠. Learning to love as I go,Baby Without taking you along for a ride 당신을 함께 데려가지 못하는 채 떠나면서 난 사랑을 배워요, 베이비. Tried to find myself Tried to find the truth Get out from this shell Girl I'm almost there To show you how much I really care 내 자신을 찾으려 노렸했죠 진실을 찾으려 노력했죠 이 껍데기에서 벗어나려고. 이제 거의 다 왔어요 얼마나 마음을 바치고 있는지 보여줄게요. (Repeat) If you go say good-bye 당신이 작별인사를 한다면 There'll be something missing in my life 내 삶에는 무언가 빠져버릴거에요. 'Cause you know that all I really want is you 왜냐하면 내가 정말 원하는 건 그대니까요. Sorry if you felt misled 속인 것 같았다면 미안해요 But I know what I feel I know what I said,baby 하지만 내가 느끼는 것, 내가 말한 게 뭔지 난 알아요, 베히비 God I hope you believe,believe in all that we can be The future in us together in love 그대가 단지 믿을 수 있었으면, 우리의 사랑이 불러올 미래를 믿을 수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You're the reason I'm strong 내가 강한 이유는 당신 때문이에요. Don't you think I don't know 내가 모른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This is where I belong 내가 있을 곳은 여기에요 Give me the time to say that you're mine, to say that you're mine 그대가 내 것이라고 말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세요 If you go say good-bye There'll be something missing in my life 'Cause you know That all I really want is you If you go say good-bye There'll be something missing in my life 'Cause you know that all I really want is you Tried to find myself Tried to find the truth Get out from this shell Girl I'm almost there So let me show you So let me show you (Repeat) If you go say good-bye There'll be something missing in my life 'Cause you know that all I really want is you,is you

Jon Secada - If You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