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樂/영화 음악

태양은 가득히(Plein Soleil) / 프랑스-이탈리아 (1960년)

일하는 사람 2010. 2. 26. 21:02

 

 

 태양은 가득히(Plein Soleil) / 프랑스-이탈리아 (1960년)

 

 원작 : 패트리샤 하이스믹스(영국)

감독 : 르네 끌레망
출연 : 알랑 드롱, 모리스 로네, 마리 라포넷
음악 : 니노 로타







 



 
태양은 가득히/ Plein Soleil

* 영화의 배경

이 영화 '태양은 가득히(Plein Soliel)'는 영국 여류 추리 소설가 패트리샤 하이스믹스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프랑스의 르네 끌레망 감독이 각색한 범죄 스릴러 영화이다. 르네 끌레망 감독은, 야망과 자신의 신분상승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일그러진 청춘상을 제시 함으로써, 고 차원의 영상 기법을 영화에 투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한 야심가인 청년(톰)을 통해, 완전 범죄란 성공할 수 없다는 교훈을 남기기도 하는 영화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절묘한 사기와 모방 수법으로 완전 범죄를 행하는 장면 하나하나가 관객들을 영화에 몰입시키게 한다. 그 당시 미청년 알랑드롱은 신선한 마스크와 파란 눈빛으로, 하늘과 맞닿은 듯한 바다와 이글거리는 태양볕 아래 배우로서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영화 전반에 흐르는 주제 음악 또한 영화속의 톰을 연상시키게 하며 우리의 기억속에 영원히 남아 있다

* Story Line

일확천금을 꿈꾸는 청년 톰 리플리(Tom Ripley: 알랑 드롱 扮)는
고등학교 동창이자 샌프란시스코의 방탕한
부잣집 외아들 그린리프(Philippe Greenleaf: 모리스 로넷 扮)
의 아버지로부터 그림 공부는 공부는 하지 않고
빈둥대고 놀면서 귀국하지 않는 그린리프를 데려오면
5천 달러를 주기로 한다. 리플리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로마에 머물고 있는 그린리프를 찾아간다.
 
학창시절부터 필립에게 항시 괄시를
받아온 톰은 필립을 만나
그의 돈과 지위에 꿈 참고 필립의
하인 노릇을 하면서 필립을
따라다니며 로마의 화련한 생활에 젖어든
리플리는 그린리프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을 가지고 싶어한다.

둘은 요트를 타고 어촌 몬지베로에서
나폴리로와 필립의
애인 마르쥬(Marge Duval: 마리 라포넷 扮)
를 태우고 항해를 즐긴다.
처음엔 리플리를 친구로 대하던 그린리프는
노골적으로 그를 경멸하고...

리플리를 방해자로 생각한 그린리프는
사소한 시비 끝에 리플리를 구명
보트에 매달고 달리다,
그만 구명보트를 잃어버리게 되는데,
되돌아가 톰을
구출하지만 햇볕 때문에 톰은
심한 화상을 입고 마르쥬의 간호를 받는다.


그린리프에 대한 리플리의 컴플렉스는
점점 무서운 증오로 변하고 그린리프는
이런 리플리를 떠보기 위해 여러 가지 질문을 한다.
이에 리플리는 그린리프에게 직접 그를 죽인 뒤
싸인과 그린리프의 타자기를 이용해
재산을 가로챌 수 있다며 엄포를 놓는다.
리플리가 그린리프의 옷 속에 몰래 집어 넣은
귀걸이가 화근이 되어 그린리프와
마르쥬는 심하게 다투게 되고...

 
그리고 파도가 치는 어느 날 리플리는
그린리프를 살해하고 그린리프의 시체를
우의를 싼 다음 와이어에 묶어 바다 속에
쳐 넣은 다음 육지로 올라와 그린리프의
신분증명서와 그의 싸인도 위조하고
목소리까지 똑같이 흉내내며
그린리프의 행세를 하면서 돈을 인출하고
새로 아파트를 얻기도 한다.


이런 그린리프 흉내내기로
숨어 살아가던 리플리에게
그린리프의 친구인 프레디(Freddy Miles: 빌 키어스 扮)가
찾아와 들통나자, 프레디도 살해하게 되고,
프레디의 살해범을 그린리프로 위장시킨 뒤
재산을 모두 마르쥬에게 주게 하는
유언장과 함께 그가 자살한 것처럼 꾸며
경찰을 따돌린다.

톰은 필립을 잃고 비탄에 빠진
마르쥬에게 접근하여 결국
자기 여자로 만든다. 그러나 죄는 숨길 수 없는 법. 결과는
엉뚱한 데서 나타난다.

미국에서 필립의 아버지가
마르쥬를 만나기 위해 오게 되어
그와 마르쥬는 요트를
팔기 위해 배를 육지로 끌어낸 순간 스큐류에
감긴 와이어에 묶인 시체가 끌려 올라온다.

모든 것이 밝혀진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일광욕을 즐기던 리플리가 일어선다.
자신이 그린리프인양 착각을 하면서....

* My Review

이 영화 '태양은 가득히'에서 르네 끌레망 감독은 일반적인 스릴러 영화와는 달리 범인을 안심시키게 한 뒤, 라스트 신에서 반전시키는 관객마저 숨을 죽이게 하는 절묘한 기교를 구사했다. 또한 스크린에 옮겨놓은 지중해의 푸른빛, 애수에 가득한 니노 로타의 음악, 허무한 표정연기의 알랑드롱의 연기가 이 영화를 한층 돋보이게 하고 있다. 아마 수많은 영화인들이 가장 많이 사랑하는 영화중의 하나일 것이다